[라포르시안] 젊었을 땐 치아로 맥주병을 딸 정도로 튼튼하다고 자부했건만 나이가 들면서 약해진 치아는 몸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더구나 어릴 때부터 인스턴트 음식, 탄산음료,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쉽게 접하다 보니 치아 손상시기도 빨라져 20대에 보철치료를 받는 이들도 늘고, 임플란트를 심는 시기도 빨라지는 추세이다.
나이가 들면서 생계 때문에, 당장 아프지 않아서, 반대편으로 씹으면 된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방치된 치아는 인근 치아까지 영향을 미쳐 나중에 더 큰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국민의 건강 등 많은 가치를 부여해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임플란트 건강보험을 사회보장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치과에 대한 의료보험이 2014년 첫 도입된 이후 2018년 7월부터 일부 치료에 대해 본인 부담금 30%가 적용된다. 이에 대다수의 노인 분들이 틀니에 의한 불편을 임플란트를 통해 해결해볼 수 있다.
다만 건강보험 임플란트 혜택을 받는 데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치료 시점에서 만 65세 생일을 경과해야 한다. 생애 최대 2개까지이며,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 또한 완전 무치아 상태라면 임플란트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치아가 한 개라도 남아있어야 된다.
처음 임플란트를 치료하기로 결정한 치과에서 임플란트 보험 등록을 하게 되므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치료 중간에 불만이 있거나 사정이 있어도 옮길 수 없고, 지정한 곳에서 치료받아야 하기 때문에 처음 치과 선택부터 신중히 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알면 좋은 것이 재료에 대한 확인이다. 임플란트는 뿌리 역할을 하는 고정체와 머리 부분인 지대주, 치아를 대신하는 보철물로 구성되어 있다.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재료는 고정체와 지대주가 따로 분리된 분리형 재료와 비금속도재관(pfm)을 사용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최근 선호도가 높은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혜택에서 제외되지만, 합리적인 금액으로 받아볼 수 있는 만큼 2개 이상 임플란트 식립을 해야 한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과거에는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령자의 경우 임플란트 치료가 어려웠다. 여타 치과 치료와 달리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신체적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컴퓨터 분석 임플란트 등 다양한 치료 방식이 등장했다.
컴퓨터 분석 임플란트는 미리 모의수술을 통해 계획을 수립하여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고, 오차를 줄이는 방법이다. 3차원 CT를 이용해 구강을 정밀 분석한 후 치아 손상도 및 잇몸뼈 상태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진단할 수 있다.
이후 개인 맞춤형 보철물 제작을 위해 본을 뜨고 판독 결과를 바탕으로 임플란트 식립 위치부터 각도, 보철물 크기 및 깊이까지 고려해 가장 적합한 위치에 식립할 수 있는 모의 수술이 진행된다.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 계획 한대로 심기만 하면 되 출혈과 통증이 거의 없다. 회복력도 빨라 일상생활로 복귀가 원활하게 가능해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외에도 전체임플란트가 필요한 경우, 치료에 대한 공포감 등 다양한 사례에서 적용된다.
고르다치과의원 강용욱 원장은 “임플란트는 섬세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만큼, 치과 및 의료진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임상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3D CT 및 구강스캐너 등 첨단 디지털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정품 재료가 사용되는지, 엄격한 멸균소독관리 및 사후관리까지 진행되는지 등을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출처 : 라포르시안